한반도에 지뢰 1백만개 미군이 매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워싱턴 = 길정우 특파원]미국은 북한의 남침을 막기 위해 한반도 비무장지대 (DMZ) 일대에 약 1백만개의 벙어리 지뢰를 매설해 놓고 있다고 미 방송사 MSNBC가 25일 보도했다.

MSNBC는 이날 제임스 골드스보로 칼럼에서 미 국방부는 한반도에서의 대인지뢰 사용이 미군의 생명보호에 필요하다는 강력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칼럼은 DMZ일대에 매설된 이 지뢰들이 북한군 공격저지용이라고 전제, 미국은 한반도에 매설한 지뢰를 제거할 의사가 없으며 지뢰제거는 통일후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칼럼은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예외인정 조항이 포함된 지뢰전면금지조약이 영국등의 지지로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 칼럼은 현재 땅속에 묻혀있는 1억개의 지뢰를 제거하는데만도 수십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