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우 올시즌 3관왕 야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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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부산축구팬들에게 올시즌 3개대회 우승컵을 안기겠다. "

부산 대우의 이차만감독은 지난달 19일 수원삼성전에서 4 - 1로 대승을 거둔후 구덕운동장을 찾은 팬들에게 대야망을 밝혔다.

97아디다스컵을 차지한 대우는 23일 우승후보중의 하나인 포항과의 경기에서 역시 4 - 1로 대승, 6승3무2패.승점 21점으로 선두 삼성 (22점) 을 바짝 추격했다.

비록 승점에서는 삼성에 1점이 모자라지만 경기수가 한 게임 적은 대우로서는 우승을 향한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다.

더욱이 포항에게 뼈아픈 1패를 안김으로써 대우의 우승전망은 한층 밝아졌다.

대우는 이로써 31일 또다른 우승후보인 울산 현대와의 경기만 승리로 이끈다면 삼성.포항.현대등 강호들과의 경기를 모두 마치게 돼 가장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된다.

대우는 챌린저컵에서도 B조 2위를 달리고 있어 이감독의 호언이 결실을 맺을 가능성이 적지않다.

대우가 정규리그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은 가장 강한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 정규리그 초반까지만 해도 수비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던 대우는 "우승을 하기위해서는 공격축구를 해야한다" 는 이감독의 의지에 따라 이후 플레이스타일을 일신했다.

조직력을 바탕으로 공격축구의 위력을 찾은 대우의 좌우 공격형 MF 정재권과 마니치는 1백m를 11초대에 끊는 준족으로 위력적인 사이드 돌파를 선보이고 있다.

또 중앙 공격수인 장신 스트라이커 샤샤 (1m90㎝) 의 위세도 갈수록 드세어지고 있다.

샤샤는 4골로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포항전에서 2골을 기록한 마니치도 3골을 마크, 득점랭킹 3위를 달리는등 10개구단중 최고의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신성은 기자

◇ 23일전적

▶포항

대우 4 - 1 포항 (6승3무2패) (4승5무2패) ▶천안

일화 1 - 0 LG (1승5무5패) (1승8무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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