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예산 400억 아껴 일자리 6700개 만든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인천시도 간부 직원, 공기업 임원들이 급여를 반납하고 예산을 아껴 일자리 만들기에 나섰다. 인천시는 ‘일자리 나누기’의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11개 시·군 및 6개 공사·공단에서 올 한 해 405억원을 확보해 6700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쓰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일자리 나누기’를 위한 405억원은 간부직원들의 급여 반납 12억원과 393억원의 경상경비 절감액으로 만들어진다. 인천시와 11개 시·군의 5급 이상 직원은 이달부터 직급별로 1∼5%씩 급여를 반납해 5억원의 일자리 예산을 확보하게 된다. 또 6개 공사·공단의 임원 17명은 올해 연봉의 5%를, 3급 이상 직원들은 지난해 연봉 인상분을 자진 반납해 12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렇게 마련한 405억원 중 134억원으로 청년인턴 1100명을 고용키로 했다. 청년인턴들은 3월부터 연말까지 월 100만원을 받고 공공기관 및 공기업의 전공 관련 분야에서 10개월간 근무하게 된다. 또 52억원을 공공근로사업에 투입해 2000명의 공공근로 일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인천=정기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