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 동해안길 42번국도 우회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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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피서철 42번국도 강원도 구간은 제2영동고속도로 역할을 한다.

피서차량이 크게 몰리는 기간에 서울~강릉 고속버스가 정상적으로 영동고속도로로 운행할 경우 최고 13시간까지 걸리지만 횡성 새말인터체인지로 빠져나와 42번 국도를 이용할 경우 운행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42번 국도가 일반인에게 알려지면서 차량통행이 늘긴 했지만 영동고속도로처럼 정체현상을 빚는 곳이 없어 이 구간에서만은 거의 정상적인 속도로 운행할 수 있다.

이때문에 피서 절정기 서울에서 강릉과 동해.삼척을 운행하는 동부고속및 중앙고속버스 대부분이 이 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인천에서 시작된 42번국도는 강원도 구간으로 접어들어 횡성안흥~평창방림~평창읍을 지나 정선읍~정선임계를 거쳐 백봉령을 넘어 동해시로 연결된다.

강릉으로 가는 버스는 임계에서 삽당령을 지나 강릉성산으로 연결되는 35번국도를 이용하게 된다.

고속버스및 시외버스가 노선을 벗어나 운행할 경우 올해부터 시외버스 인가.면허처리요령만 건설교통부에 신고하면 가능하도록 고쳐지는등 절차가 간단해진 것도 고속버스가 이 노선을 이용하는 이유중 하나다.

도 관계자는 "영동고속도로가 4차선으로 확.포장되는 99년까지 42번국도는 영동고속도로 역할을 대신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춘천 =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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