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신영수 26점 … 대한항공, 삼성화재 울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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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삼성화재에 짜릿한 3-1 역전승을 거둔 대한항공 선수들이 서로를 얼싸안은 채 환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형우·한선수·최부식·강동진·신영수.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전 3연패에서 탈출했다. [대전=뉴시스]


3라운드 중반까지도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3위를 유지했던 대한항공은 3라운드 최종전이었던 지난달 11일 LIG전에서 2-3으로 졌다. 그때부터 급격히 하향 곡선을 그렸다. 4라운드에서 LIG에 무너지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 다급해진 대한항공은 5일 신영철 전 LIG 감독을 세터 인스트럭터로 영입하기에 이르렀다. 5라운드에서도 하향세를 반전시키지 못할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 건너갈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만났다. 대한항공에 4라운드 전승 팀 삼성화재는 버거운 상대로 보였다. 1세트를 24-26으로 내줄 때만 해도 대한항공의 승리는 요원해 보였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무너지지 않았다. 2세트부터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3-1로 역전승했다. 선봉에는 신영수가 섰다. 부상으로 빠진 김학민 대신 나온 신영수는 삼성화재 코트를 맹폭했다. 신영수는 삼성화재의 외국인 선수 안젤코와 같은 26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정확도에서는 47.06%로, 안젤코(43.4%)를 앞섰다. 이날 신영수의 공격득점(24점) 중 절반(12점)이 후위공격이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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