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개최 이대론 못한다" - 교통문화 선진화 공청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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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자동차 1천만대 돌파시기(15일께 예상)가 임박한 가운데 교통문화 선진화를 위한 공청회가 7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문화시민운동추진협의회(회장 李榮德)'주최로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은“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한국의 교통문화가 일본에 비해 너무 후진적인 상태로 획기적인 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교통안전공단 홍철(洪哲)이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80년대 중반이후 자동차의 급속한 보급으로 교통사고.교통소통.자동차공해등 세가지 병폐의 해소가 국가적 과제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洪이사장은 이에대한 대안으로 ▶교통법규 준수 ▶엄격한 단속 ▶대중 교통수단 확충 ▶배기가스 초과차량 철저 단속등을 제시했다.

내무부 한대수(韓大洙)재난관리국장은“교통사고중 음주운전(9.7%),중앙선 침범(8.5%),신호위반(6.8%)등 줄일 수 있는 기초질서 위반 사고가 너무 많고 최근 10년간 교통사고로 지급된 보험금도 20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보유대수는 9백50만대로 일본의 6천9백만대보다 훨씬 적지만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만2천6백여명(하루평균 35명)으로 일본의 9천9백42명(하루평균 30명)을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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