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두 달 연속 증가 … 지난달 2017억 달러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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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들의 해외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이면서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늘어났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말 외환보유액은 2017억4000만 달러로 전월(2012억2000만 달러)보다 5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보유한 외환에서 운용 수익이 발생했고, 은행들이 외환 당국으로부터 공급받은 외화자금 가운데 27억2000만 달러를 상환한 데 따른 것이다. 하근철 한은 국제기획팀 차장은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해외 차입에 성공하는 등 외화 자금 조달 상황이 좋아졌다”며 “이런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민은행은 유럽계 은행 등 네 곳으로부터 2억 달러 규모의 외화자금(신용공여 한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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