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 대규모 단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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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요즘 수도권 일대에서 오피스텔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주거단지화된 오피스텔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분당신도시에서 거의 동시에 분양되는 한라'시그마Ⅱ'오피스텔과 청구'오디세이'오피스텔은 각 1천실이 넘는 초대형 규모이기도 하지만 단지형으로 꾸며 주거편의성을 높였다는게 특징이다. <표 참조> ◇한라 시그마Ⅱ=분당구미동 오리역세권의 근린공원옆 6천6백57평이나 되는 땅에'ㄴ'자 형태로 1천1백32실을 배치했다.높지도 낮지도 않은 8층규모의 유럽풍 건축양식을 지향했다.5만1천평의 근린공원과 붙어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돋보이고 오리역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사정도 좋은 편이다. <조감도> 특히 이미 영업을 시작한 킴스클럽외에 내년말에는 까르푸.농수산물유통센터등 대형유통시설이 들어서기 때문에 쇼핑이 편리하다는게 한라건설측이 내세우는 장점. 분양가는 평당 3백50만~3백95만원으로 부가가치세를 포함하면 4백만원안팎.인근에 주택공사.토지공사.가스공사등이 입주했고 앞으로 법원.검찰청이 들어설 예정이다.예상되는 임대시세는 전세기준으로 2백50만원선이어서 투자비의 60%선을 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구 오디세이=2천실이 넘는 국내 최대규모의 단지형 오피스텔로 서현역에서 5백거리로 서현중심 상권과 붙어있다.

아파트의 편리성,오피스텔의 독립성,빌라의 고급성,호텔의 다양성을 접목시킨다는 계획으로 3개동의 고층을'ㄷ'자형으로 배치하고 타워빌딩을 세워 복합단지처럼 꾸몄다.'도시위의 도시'라는 슬로건답게 웬만한 행정.상업기능과 함께 문화.체육시설까지 갖춰 생활편의성을 높인게 특징. 역시 지역난방으로 연료비를 줄일 수 있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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