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의 후드 티셔츠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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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KBS 일일드라마가 새롭게 시작됐다. 제목은 ‘집으로 가는 길’이다. 외형은 가족 드라마이긴 하지만(홈페이지에 있는 가계도가 엄청 복잡하다), 역시 주축을 이루는 것은 노총각 현수(이상우)와 그의 첫사랑이자 이혼녀인 수인(장신영)의 사랑일 듯하다.
극 중 캐릭터가 방송국 PD로 설정된 이상우는 방영 첫 주 동안 아웃도어용 박스 점퍼에 후드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조강지처클럽’에서 ‘구세주’ 역할로 줄곧 슈트를 입고 나왔던 그가 캐주얼 차림을 한 걸 보니 일단 반갑다. 나이도 젊고 따뜻하고 안정감 있는 목소리 때문에라도 이지적인 비즈니스맨 슈트보다 바람 냄새 나는 아웃도어 복장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사실 요즘은 아웃도어와 시티 룩의 구분이 따로 없다. 특히 겨울철에는 고어텍스 등의 고기능성 소재를 이용해 방수·보온 등의 기능성은 높이고 디자인은 일상에 어울리도록 심플하고 세련되게 마감한 아웃도어 점퍼가 남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이때 살짝 고민되는 것은 안에 받쳐 입는 옷이다. 산이나 강에서야 당연히 두툼한 터틀넥 스웨터에 주머니가 많이 달린 방수 조끼를 입는 게 좋은데, 도시에서라면 너무 무거운 느낌이 든다. 실제로 일은 팽개치고 바로 야외로 달려 나갈 것 같기도 하고. 이때 후드(뒤에 모자가 달린) 아이템을 활용해 보시라.

느낌은 셔츠처럼 가볍고, 소재는 두툼해 ‘도시와 야외용 점퍼’라는 조건을 두루 만족시킬 수 있다. 물론 나이가 많을수록 지퍼가 달린 집업 점퍼를 선택하는 게 좋다. 셔츠 스타일은 자칫 일부러 젊어 보이려 애쓰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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