氣치료.UFO등 학무적으로 접근하는 新과학 관심 집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일반에게는 이름조차 생소한'신(新)과학'이 서서히 바람을 일으키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과학은 글자 그대로'새로운 과학'이라는 뜻.UFO.기(氣)치료.상온 핵융합등 일반적이지 않은 주제들이 신과학의 관심대상이다.기존과학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현상들에 대한 새로운 학문적 접근이 신과학이라고 설명되고 있다.

지난 3~5일 수원 아주대에서 열린 제1회 국제 신과학심포지엄은 이같은 신과학의 국내'신고식'자리였다.미내사클럽(미래를 내다보는 사람들의 모임.주간 朴翠山)이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방건웅 박사.아주대 오흥국 교수등 국내파 신과학자들을 비롯해 미국.일본등의 신과학자 15명이 참석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헨리 커티스 전 미국콜로라도대 교수는“무한정 널린 공간에너지는 미래의 무공해에너지원으로 활용이 유망한 분야”라고 주장해 관심을 끌었다.미즈노 다다히코(水野忠彦)일본 홋카이도대 교수는 기존의 물리학이나 수학등으로는 거의 검증할 수 없는 것으로 돼 있는 상온 핵융합이 궁극적으로 가능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의 주장은 옳고 그름을 떠나,첨단과학이 눈부시게 발달해도 미해결.미지의 영역이 존재하는 현실을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사회적으로도 주목을 끌고 있다.그러나 과학계 일각에서는 신과학이 사교(邪敎)를'과학화'하는 수단으로 악용되는 등의 부작용을 경계하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창엽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