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특집>볼만한 책 읽을만한 책 - 3.4학년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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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세상의 어린이들=사진작가 바나바스 부부가 지난해 유엔아동기금(UNICEF) 창립 50주년을 맞아 36개국 어린이의 모습을 담았다.아메리카.유럽.아프리카.아시아.오세아니아 대륙별로 나누어 탄자니아에서 알래스카까지 어린이들의 생활모습을 사진과 글로 실었다.가족.친구.애완동물.옷.장난감.교과서에 이르기까지 각국 어린이의 생활과 풍습이 소개된다.한국편에는 쌍둥이 강용구.강지구 형제가 나온다.박영률출판사.1만5천원 ◇생명의 역사=우주의 탄생,인류의 시작,계절의 변화를 다룬 과학 그림책.몇십억년,몇백만년,몇만년전을 거슬러 올라가 현재의'나'가 있기까지 시간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살펴본다.

연극의 형식을 빌려 태양계의 생성을 다룬 프롤로그와 고생대.중생대.신생대를 각각 1,2,3막으로 나누어 설명했다.선사시대 이후 인간과 사계절의 모습은 4막과 5막으로 분류했다.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과학용어와 외래어를 설명한 가이드북이 함께 실렸다.시공사.1만원. ◇탈을 쓰는 아이들=어린이들 사이의 우정과 우리 것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동화.하회별신굿 놀이를 유달리 좋아하는 주인공 찬이.찬이 아버지는 평생을 하회탈만 만들며 살지만 자신보다 인정받는 친구 때문에 좌절감을 겪는다.아들 찬이는 세상을 등진 아버지에게 용기를 북돋워 우리것 살리기에 앞장서게 만든다.외래문화에 밀려 차츰 제모습을 잃어가는 우리 문화의 참다운 가치를 알려준다.주인공 찬이가 하회탈에 등장하는 양반.부네.이매.초랭이를 주변 친구들에 빗대어 설명해 하회별신굿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김상삼지음.두산동아.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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