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형 방송시대 개막 - MBC 인터넷 통해 30일부터 '별은 내가슴에'등 방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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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시청자가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TV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주문형 방송'시대가 국내에도 본격적으로 열렸다.MBC는 국내 최초로 30일 오후5시부터 미니시리즈'별은 내 가슴에'등 5개 프로그램에 대해 인터넷을 통한 VOD(Video On Demand)서비스를 시작한다.또 밤9시 뉴스의 NOD(News On Demand)서비스도 선보인다.

VOD는 방송된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실어 놓고 이용자가 언제든지 인터넷으로 접속해 TV를 보는 것과 똑같이 볼 수 있도록 한 것.프로그램이 특히 뉴스일 경우 NOD라 한다.NOD는 SBS와 KBS가 지난달 초와 이달 초 각각 시작한 바 있으나 VOD는 MBC가 최초다.VOD는 그간 시청자들이 방송을 특정 시간에 일방적으로 받아보던 것에서 벗어나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골라 볼 수 있도록 한 것이어서 방송의 획기적 변화로 평가된다.

MBC의 1차 VOD서비스 프로그램은'별은…'를 비롯,'PD수첩''시사매거진 2580''일요일 일요일 밤에''출발 비디오 여행'등 모두 5개.다음달 초부터는 새 주말연속극'신데렐라'가 포함된다.MBC는 앞으로 드라마.오락.시사정보등 프로그램 분야별로 VOD이용자들의 반응을 살펴 VOD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미니시리즈는 1회부터 최종회까지.나머지 프로그램들은 지난 한달간의 방송분이 실려 있다.

VOD로 프로그램을 보려면 인터넷으로 MBC 홈페이지(http://www.mbc.co.kr)에 접속한뒤 VOD메뉴를 선택하면 된다.VOD를 받아보려면 넷스케이프.익스플로러등 웹브라우저 이외에도 동화상과 소리를 컴퓨터 화면에 나타내기 위한'VIVO'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이 소프트웨어는 인터넷 VIVO 홈페이지 (http://www.vivo.com)에서 무료로 구할 수 있다. 권혁주 기자

<사진설명>

30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방영될 VOD접속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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