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 대제전 삼성화재, 고려증권 3대0 완파-신영철 화려한 컴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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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컴퓨터 세터'신영철이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했다.

신영철이 토스하면 삼성화재 공격수들은 3~4명이 한꺼번에 뛰어들었고 A퀵.B퀵.시간차.이동공격에 백A.백B퀵까지 난무했다.막강 수비를 자랑하는 고려증권이지만 삼성화재의 다양한 공격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해 애틀랜타올림픽이후 코트를 떠났던 신영철은 8개월만인 18일 울산 종하체육관에서 개막된 97한국배구대제전 1차대회에서 다시 화려한 토스를 선보였다.

삼성화재는 김세진과 신진식의 쌍포는 물론 김규선.김상우.신정섭등 센터진의 릴레이포로 고려증권을 3-0으로 완파했다.

신영철의 복귀는 확실히 삼성화재의 팀컬러를 바꾸기에 충분했다.좌우 오픈공격과 백어택에 의존했던 삼성화재는 중앙공격이 강화되면서 공격속도가 무척 빨라졌다.이날 경기에서는 센터인 김상우와 신정섭도 백어택 공격을 시도했다.신영철 복귀후

새로 나타난 현상.

삼성화재의 스타팅 세터는 97슈퍼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방지섭.신영철은 1세트 12-8로 리드한 상황에서 등장했다.

고려증권은 이수동.이병희(군입대).박선출(허리부상)이 빠져 전력이 크게 약화됐지만 조직력을 바탕으로 선전했으나 삼성화재의 높은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손장환 기자〉

◇첫날

▶남자부 예선A조

삼성화재 3 - 0 고려증권

(15-1215-815-11)

(1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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