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무트 콜 총리 5차 연임 반대 - 독일 여론조사 34%만 출마 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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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베를린=한경환 특파원]독일 국민 대다수는 헬무트 콜 현 총리가 내년 10월 총선에서 5차연임에 도전할 것이라는데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4일 밝혀졌다.

여론조사기관인 인프라테스트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자 34%만이 콜 총리의 연임도전에 찬성했으며,13%는 아예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40%는 콜 총리의 후보도전은 집권 기독민주당(CDU)의 입지를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콜 총리의 상대로 야당인 독일사민당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니더작센 주지사와 사회민주당(SDP)의 오스카 라퐁텐중 누구를 선호하느냐에 대해 59%가 슈뢰더를 지지했으며 단지 23%만이 라퐁텐을 선호했다.

한편 콜 총리는 지난 3일“어려운 국정을 감안할때 내년 총선에 재출마해야 할 의무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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