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불법이민 단속에 신중 - 비자기간 넘긴 유학생등 당장 추방 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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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워싱턴 AP=연합]미국 이민귀화국(INS)은 4월1일부터 새로운 이민법이 발효되는 것과 관련,30일 불법이민자에 대한 대규모 단속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귀화국은 최근 대규모 추방조치가 있을지 모른다는 소문과 불법이민자들 사이에서 결혼 붐이 일자 이같이 밝히고“현재로선 이민귀화국 업무집행의 우선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다.

기존의 우선원칙은 미국내에서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불법이민자들을 체포.추방하는 것으로,비자기간을 넘긴 유학생이나 취업허가를 받지않고 입국한 농장 노동자들은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당국자들은 또 결혼 붐에 대해서도“이번 법률은 이민자들이 4월1일 이전에 지위의 변경을 신청하거나 결혼해야 함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미국인과의 결혼이 자동적으로 취업허가나 영주권획득과 연결되는 것으로 오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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