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호랑이 ‘수호’ 전주동물원에 새 살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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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사자에게 물려 죽은 호랑이 ‘호비’를 대신해 시베리아산 호랑이 ‘수호’(사진)가 전주동물원에 새 살림을 꾸렸다.

전주동물원은 청주랜드관리사업소에 다람쥐원숭이 한쌍을 주는 대신 2006년 생 시베리아산 암컷 호랑이 ‘수호’를 들여왔다고 21일 밝혔다.

동물원 측은 ‘수호’를 격리 사육하며 새 환경에 적응시킨 뒤 기존의 수컷 호랑이 ‘호강’(2003년 생)과 합사한 다음 관람객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전주동물원에서는 지난 17일 수컷 사자 ‘청이’가 사육사가 던져 준 먹이를 받아 먹으려다 방사장 앞 탈출방지 함정에 빠지자 옆 방사장에서 놀던 암컷 호랑이 ‘호비’가 이 함정으로 뛰어들었다 사자 ‘청이’에게 물려 죽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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