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뉴스>대전시장.충남북지사 잦은 서울원정 국고보조금 로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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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약속한 사업은 태산같은데 임기는 다가오고 돈은 없고….”

새해 들어 지방자치단체장과 소속 공무원들의 서울.과천 나들이가 더욱 잦아졌다.내년 차기 단체장 선거가 다가오기 전에 중앙정부에서 돈을 한푼이라도 더 끌어다 공약사업을 완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년도 국고보조금 신청기한 마감(4월30일)을 앞두고 홍선기(洪善基)대전시장은 지난 20,21일 청와대.총무처.법제처.문화체육부등과 과천 제2청사를 돌며 각종 현안 사업에 대해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대전시는 월드컵경기장 건설,지하철 건설,정부 제3청사 입주등 중앙정부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업들이 산적해 있어 시장 뿐만 아니라 시직원들도 특별대책팀(7개팀 56명)을 구성,대외 로비에 나섰다.

심대평(沈大平)충남지사도 대선등을 감안,다른 시.도보다 훨씬 빨리 지난 18일 정부 각 부처에 신청할 내년도 국고보조사업을 확정했다.

이와함께 도는 내년 예산안에 올해 확정액(4천7백68억원)보다 41.3% 많은 6천7백37억원의 국고보조금을 반영한다는 방침으로 요즘 활발한 대(對)중앙정부 로비를 펼치고 있다.주병덕(朱炳德)충북지사 역시 지난 19,20일 서울

나들이를 했다.朱지사는 내무.건설교통.문체부등 신임장관에 대한 취임 축하인사를 겸한 방문에서 지역의 현안 사업을 설명하고 정부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朱지사는 충주등 북부권 주민의 청주국제공항 이용편의를 위해 공항~내수간 도로개설 사업의 시급성을 강조,내무부로부터 2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따오는등 구체적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대전.청주=최준호.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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