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김치, 일본 수출 길 열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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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광주김치의 공동브랜드인 ‘감칠배기’가 일본 수출 길에 올랐다.

광주시는 17일 “광주 김치 제조업체인 예찬김치(대표 기영호·60)가 최근 일본 오사카의 고려무역과 연간 30만 달러(약 4억 원)상당의 배추김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예찬김치는 ‘감칠배기’브랜드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광주김치가 수출에 나선 것은 2005년 이른바 ‘기생충 김치’파동 이후 처음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김치 ‘감칠배기’의 일본진출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광주김치 수출전망이 한층 밝아졌다”고 말했다. 그 동안 시는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을 대상으로 해외 마케팅과 국내 주요도시에서의 홍보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이번 결실을 이뤘다.

시 측은 국비와 시비 30억 원을 들여 3445㎡ 규모의 감칠배기 김치 공동가공공장을 내년 초 착공해 12월 말 완공할 예정이다. 예찬김치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배추김치 외에 깍두기, 갓김치 등으로 품목을 다변화해 연간 100만 달러 이상으로 수출액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천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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