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토지에도 가격파괴 바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부문에 가격파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미분양 아파트가 많은 호남지역의 토지에도 가격파괴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토지공사 전북지사는 미매각용지의 판매를 촉진하고 서민들에게 보다 저렴하게 내집마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단독주택용지에 대한 무이자 장기할부 판매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토지공사는 5일“현재까지 매각이 덜된 군산나운지구 3백51필지 2만4천여평과 김제요촌지구 4백85필지 3만1천여평에 대해 3년간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10일부터 4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실시되는 이번 택지 할부판매는 사실상 현재보다 14%정도 가격이 대폭 인하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신청자격은 제한없이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이뤄지며 공급면적은 필지당 53~1백12평으로 평당 공급가격은 김제가 62만원선,군산이 87만원선이다.무이자로 6개월 균등분할할 수 있는등 대금납부 조건도 좋다.

군산 나운지구는 신흥주거지로 각광받는 나운.지곡동 일원에 95년12월 21만5천평 규모로 조성됐다.이곳은 7㎞거리에 군장국가공단이 자리하고 있으며 군산대.시민문화회관등이 인접해 있어 새로운 중심상권으로 형성될 전망이다.또한 은파유

원지.옥산공원이 근처에 있어 도심속의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는 위치다.

김제 요촌지구는 요촌.검산동 일원 14만4천평 규모로 93년8월 조성돼 3천4백가구가 입주할 예정인데 이달 현재 공동주택 2천7백가구가 입주를 마쳤다.

주변에 김제시청등 행정시설이 있으며 자동차로 20~30분이면 전주.익산에도 닿을 수 있는 거리다.

〈전주=장대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