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용 3연속 우승‘오금 당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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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오금당기기의 달인’ 이주용(25·수원시청)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경량급 최강자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주용은 11일 경남 남해체육관에서 열린 남해통합장사씨름대회 첫째 날 백마·거상 통합장사 결승전(5전3선승제)에서 주특기인 오금당기기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하며 김동휘(울산동구청)를 3-2로 꺾었다. 올 시즌 추석장사대회와 영동장사대회에서 거상장사에 올랐던 이주용은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휩쓸며 물오른 기량을 뽐냈다.

이주용은 첫째 판에서 샅바싸움을 벌이다 경고 2개를 받아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둘째 판과 셋째 판에서 오금당기기 기술로 김동휘를 모래판에 쓰러뜨렸다. 이주용은 넷째 판에서도 경고 2개를 받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판에서 이주용은 역시 오금당기기로 상대를 몰아붙인 뒤 밀어치기로 승부를 끝냈다.

이주용은 체급 제한이 없는 천하장사 결정전에도 8강에 올라 13일 팀 동료 윤정수(23)와 맞붙는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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