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자본잉여금 작년 3조7,000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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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한국전력이 지난해 실시한 유형감가상각자산에 대한 자산재평가 결과 사상 최대의 자본잉여금이 발생,한전의 재무구조가 95년도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감가상각자산은 토지를 제외한 건물.구축물.기계장치등의 자산이다.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해 1월1일 실시한 자산재평가 결과 재평가액이 6조8천6백억여원에 달해 기존 장부가와의 차액이 3조6천9백억원에 이르렀다고 공시

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새로 늘어난 평가액에 대한 세금 1천억원을 제외한 3조5천7백억원을 자본잉여금으로 추가로 계상할 수 있게 됐고,이를 감안한 96년6월말 현재 한전의 자본잉여금은 6조7백억원에 달했다.또 부채비율 역시 95년말의 1백14.9%에서 지난해 상반기엔 94.6%로 크게 줄어들었다.지금까지 자산재평가 결과 재평가차액이 발생한 최대 규모는 89년 포철의 경우로 당시 포철은 재평가 결과 2조6천9백억원의 자본잉여금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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