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경계대.화분등 폐타이어 재활용- (주)크레모아 처리법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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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자동차가 급증하면서 연간 1천8백만개씩 발생,골칫덩어리로 등장한 폐(廢)타이어를 도로 경계대나 화분으로 재활용하는 방법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자동차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미 이런 용도로 폐타이어가 일부 사용되고는 있지만 보기 흉한 것이 사실.

바닥재로 재활용할 경우도 페인트 도색을 분리해야 하는 까다로운 문제가 남는다.

이 때문에 ㈜크레모아(사장 姜勝求)는 콘크리트와 철근.폐타이어로 만든 도로 가드레일을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FRP)으로 둘러싸 깔끔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자동차 추락을 방지하기 위한 도로 가드레일 한마디의 길이는 220㎝.여기에 폐타이어 4개씩 3줄로 쌓아 만들어진다.

폐타이어 중앙에 철근을 30㎝ 깊이로 박은 뒤 콘크리트로 빈 공간을 채우게 된다.마디 하나의 무게는 약 2.자동차가 강하게 충돌하더라도 추락을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폐타이어가 충격을 흡수해 피해를 줄인다는 장점이 있다.

姜사장은“올 상반기중 강원도 동해안 도로에 시범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라며“폐타이어를 쌓은 뒤 FRP를 씌워 만든 화분도 유원지나 공원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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