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한국배구 현대차써비스.삼성화재 챔피언 숙명의 결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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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고려증권이 올라왔으면 좋겠다.”(현대 강만수 감독)

“현대는 모든 면에서 최정상 팀이다.”(삼성 신치용 감독)

결승에 먼저 올랐던 현대차써비스의 강만수 감독은“고려증권이 더 편하다”는 말로 삼성화재가 껄끄러운 상대임을 고백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한수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현대가 한수 위임을 시인했다.

“어차피 상대전력을 다 아는 상태에서 싸우는 것”“전술이 아니라 당일의 컨디션과 기싸움이 될 것”이라는 신감독의 말대로 현대-삼성전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예상된다.

1,2차대회에서 나타난 두팀간 기록을 보면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표 참조〉

현대는 센터진의 우세가 두드러진다.제희경(27㎝).박종찬과 교체멤버인 윤종일(24㎝)이 버티고 있는 현대의 센터진은 국내최강.

김상우.김규선.신정섭의 삼성보다 한수 위다.블로킹에서 현대는 48-44로 앞서고 있으며 중앙속공인 A퀵에서는 29-16으로 절대우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삼성은 백어택과 서브에서 앞선다.

백어택 1위 김세진과 신진식을 앞세운 삼성은 54개의 백어택을 성공시켜 후인정.하종화.임도헌이 37개를 성공시킨 현대에 앞서고 있다.

삼성은 2백51개의 서브중 31개를 실패해 현대(21개)보다 10개가 많았으나 에이스는 7개를 기록,2백73개의 서브중 단 한개의 에이스도 기록하지 못한 현대보다 강도에서 앞섰다.

현대로서는 장점인 블로킹의 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희경과 박종찬을 센터로 기용하는 한편 김세진에 강한 임도헌을 김세진의 맞상대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삼성화재는 서브에 승부수를 걸고있다.

아웃되더라도 과감하게'길고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놓겠다는 전략이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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