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정보화>5.학교소식만들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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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기업및 기관의 소개는 이미 보편화됐다.제품의 소개뿐 아니라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 수단으로 인터넷은 그 가치가 충분히 발휘되고 있다.

학교 홈페이지 역시 마찬가지다.학교소개라는 직접적 효과 이외에도 여러가지 교육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학생들은 스스로 정보를 수집하고 가공하고 교환하는 활동을 통해 학교소식을 담은 홈페이지를 만들어낸다.때문에 이 과정에서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학습활동을 체험하게 되며 자연스럽게 애교.협동심등을 기를 수 있다.

국내에도 학교를 소개하고 소식을 전하는 홈페이지를 개설한 곳이 많다.내용은 학교소개.시설.특별활동.동아리.동문회등이 주류를 이룬다.전문가들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구정고.진명여고.동성중 홈페이지처럼 학생이나 교사가 직접 만든 것도 많다.학교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 발전에 대한 학생들의 적극적인 논의와 참여를 유도할뿐 아니라 재학생과 졸업생의 자연스런 연계까지 이뤄내고 있다.

실례로 몇학교의 홈페이지를 찾아보자.지난해 세계 웹페이지 공모전'96인터넷 명인 한마당'에서 학교부문 금상을 차지한 구정고 홈페이지(http://soback. kornet. nm. kt/~kujung/Frame_menu/Main_Hangul. html)는 학생들이 직접 만들고 영문으로 번역까지 했다.메뉴는 새소식.학교소개.서클활동.교지.게임.방문록.웹사이트.도움말.영어등으로 구성돼 있다.

교지 코너에서는 교사와 학생들이 쓴 논문.시.수필등을 올려놓아 누구나 쉽게 이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방문록에는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홈페이지를 찾아보고 느낀 것들을 글로 표현해 놓았다.이를 보면 홈페이지를 통해 재학생들의 애교심과 자부심이 어떻게 커가는지 생생히 느낄 수 있다.또 게임코너에서는 영어단어 맞추기등 학습과 관계있는 게임들을 즐길 수 있어 홈페이지를 찾는 재미를 더해준다.

광운중 홈페이지(http://element. unitel. co. kr/middle/seoul/kwang-woon)는 학교소개.동아리.학교소식.게시판등으로 구성돼 있다.학교소개 메뉴에서는 학교연혁,교육목표,교화.교목등 학교상징을 알리고 있으며 동아리 메뉴에서는 과학부등 활동적인 동아리의 소개,학교소식에서는 학교에서 추진중인 교육사업에 대한 설명도 나와있다.

이밖에도 수많은 학교들이 인터넷으로 자신의 학교를 소개하고 소식을 전한다.'인터넷 학교한마당'(http://school. unitel. co. kr)에 접속하면 여러 학교의 홈페이지들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이렇게 인터넷을 이용한 학교소식 만들기는 창의성.능동성.애교심을 키워주는등 직접적인 교육효과뿐 아니라 교사및 학생들을 인터넷에 좀더 친숙하게 만들어 정보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태욱<한국교원대교수.정보통신연구소장>

<사진설명>

초.중.고.대학교는 물론 특수 교육기관의 웹사이트까지 손쉽게 두루

찾아볼 수 있도록 제작된 유니텔의'학교한마당'홈페이지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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