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낀 예산으로 사람 뽑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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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이달 중 대졸 계약직 사원 2990명을 뽑는다고 3일 밝혔다. 현재 농진청 전체 직원 약 4000명의 4분의 3에 이르는 규모로, 예정에 없던 채용을 하는 것이다. 농진청 이상재 미래전략팀장은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주고자 올해 아낀 예산 21억원을 활용해 계약직 사원을 뽑기로 했다”고 말했다. 보수는 월 100만~130만원 정도다. 농진청은 내년에도 전체 예산 약 5000억원 중 150억원을 절감해 이번에 뽑은 사원들의 인건비로 쓴다는 목표를 세웠다.

채용되면 전국 농경지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농산물 생산·수출 현장 업무 지원 등의 분야에서 3~10개월간 일하게 된다. 접수는 8~10일 농진청 홈페이지(www.rda.go.kr)에서 온라인으로 한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17일 근무를 시작한다. 정규직인 연구직 공무원 25명도 함께 뽑는다.

농진청은 또 내년 한 해 동안 ▶박사 후 연구원 ▶인턴 ▶농산물 소득 조사 ▶행정 보조 등으로 3개월~2년간 일할 계약직 사원 8999명을 뽑을 계획이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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