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4465억 긴급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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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대전시는 1일 현금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과 신용불량자를 돕기 위해 시금고 및 보증기관과 공동으로 특별융자금 긴급지원 등의 특별대책을 2일 발표했다. 특별대책은 1000억원의 중소기업 특별융자와 첨단기술기업 보증(110억원), 신용보증규모 확대(90억원), 이자차액 보전 확대(27억원), 경영안정자금 확대(500억원) 등 현재 계획보다 1727억원이 증가한 4465억원의 기업지원자금을 한시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특히 하나은행과 농협 등 시금고와 3개 보증기관이 공동참여해 1000억원의 특별융자금을 새로 확보해 내년 6월말까지 운용하기로 했으며, 보증기관의 보증비율은 현행 85%에서 95%로 확대했다. 시행 중인 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의 지원규모는 종전 2억∼5억원을 1억원씩 상향조정해 3억∼6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이자차액 보전율을 현재보다 1%씩 올려 내년 1월부터 1년 간 특별지원한다. 시는 또 이날 신용불량자 가운데 신용회복지원 대상자에게 소액금융을 지원하는 ‘금융소외자 소액금융지원 협약’을 신용회복위원회, 서울보증보험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예산에 10억원 등 2013년까지 해마다 10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1인당 저리(연 2∼4%)로 300만∼500만원의 융자지원을 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대전에 거주하는 신용회복지원 대상자 가운데 신용회복지원을 받아 12회차 이상 변제를 이행한 5300여명이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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