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게 한국요리 무료강좌 열어-송파구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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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김치찌개 끓이는 법부터 식혜 담그는 비법까지 다 전수해 드립니다.” 송파구(구청장 金聖順)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아버지 요리반'에 이은 제2탄으로 관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요리 무료강좌를 열기로 해 화제다. .이젠 한국요리를 입맛에 맞게 즐기세요'를 모토로 3월부터 열리는 이번 요리교실엔 송파구에 거주하는 만20세 이상 외국인남녀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3개월 단위 1차 모집대상은 25명이다. 이같은 계획은 송파구가 지난달 관내 거주 외국인 6백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영어 설문조사에서 .한국 요리를 배우고 싶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점에 착안한 것.외국인들은 이 조사에서 공통적으로“마늘 까는 방법등 주방일을 기 초부터 차근차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번 강좌는 기초 양념 맞추기.불고기 양념 재는 법에서부터 찌개 끓이기및 김치 담그는 요령,전 부치는 방법까지 다채로운 내용으로 꾸며진다. 미국인 안나 크리스티나(30.여.서울송파구잠실2동)는“TV요리 프로는 수준을 따라가기 어려웠는데 이런 좋은 기회가 주어져기쁘다”며“3개월 후에는 한국요리를 좋아하는 남편을 맛으로 깜짝 놀라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파구는 외국인 요리교실 외에도 설문조사에서 제안된 한국어 강좌.역사문화탐방교실.풍물교실도 함께 개설키로 했다.410-3315~8. <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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