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한(訪韓)한 손정의(孫正義) 일본 소프트방크 사장은 11일 중앙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미국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과 나란히 세계 정보통신업계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는 孫사장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경 영철학과 자신의 사업구상을 밝혔다.손정의 사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을 요약한다. [편집자註] -지난 2년간 무려 7개나 되는 회사.사업을인수하는등 엄청난.스피드경영'을 펴온 孫사장의 독특한 의사결정체계에 대해 많은 사람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매일 엄청난 양의 정보가 쏟아져 나온다.이를 빨리 처리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적은 수의 팀원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이는 상품의 가격인하로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소프트방크는 10명 단위의 사업단위를 독립채산제.성과급제등으로 운영한다.사업단위는 팀장이 전결권을 가진다.때문에 사업단위가 접하는 정보와 이를 토대로 한 결단은빠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금 일본에서는 기업의 경쟁력을높이기 위해 과거의 재벌과 비슷한 형태의 지주(持株)회사에 대한 해금논의가 한창인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주회사 허용은 빠르면 내년까지는 결판날 것으로 생각한다.세계적 수준의 기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주회사 설립을 허용해야 한다고 본다.소프트방크도 지주회사가 허용되면 경쟁력을갖추는데 유리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소프트 방크는 이미미국내 사업에서는 소프트방크 홀딩스(SBH)사를 설립,매월 미국에서 최고경영자회의를 열어 전략을 짤 뿐만 아니라 그룹기업의자금 과부족을 조정하고 외부자금 조달의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孫사장이 강조하는 정보통신인프라와 통상적 의미의 정보인프라의차이는 무엇인지. “소프트방크는 디지털화 인프라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인텔등 세계 유수 기업들도 이미 디지털화로 방향을잡고 있다.소프트방크가 남다른 것은 이런 기업들과 협력을 해나가면서도 중립적인 입장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보급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통상의 인프라는 고속도로이고 우리가 말하는 인프라는 고속도로를 어떻게 잘 달리게 하는가 하는 소프트웨어다.” -孫사장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시간안에 거대한 미디어왕국을 이뤘다고들 하는데 특별한 경영철학이있는지. “현대는 디지털 정보혁명시대다.이 정보혁명의 시대에 정보산업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첫번째 가진 사명감은 정보혁명이 끊임없이 세상을 편하게 만든다는 신념이다.두번째 신념은 어쨌거나 컴퓨터는 앞으로 인간 지능에 가깝게 계속 발전해 나갈것이란 점이다.이런 신념이 있는 한 사업영역은 계속 넓어지리라믿는다.” -최근 한국은 불황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른바 돌파구 산업으로서 정보통신산업이 주목되고 있다.이런 시기에 올바른 기업전략은 어떤 것인가. “정보사회는 너무나 빨리 변하고 있다.그래서 기술변화에 적응하는 타이밍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기술은 한번 지나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속성을 갖고 있다.때문에 당장은 힘들지만소프트웨어등 기술 지향적인 노력이 절대 필요하다고 본다.” -한국에도 孫사장과 같은 미래의 사업가를 꿈꾸는 젊은이가 적지 않은데 신세대에 조언을 한다면. “젊은이들이 꿈을 펼쳐나갈 컴퓨터 분야는 무궁무진하다.주문형비디오(VOD).광케이블.인터넷을 이용한 사업등이 그 예다.꿈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는 정신이 필요하다.” 〈곽재원.김형기 기자〉<사진설명> 손정의 사장은 인터뷰에서 정보통신분야는 앞으로 3백년간성장이 예상된다며 방송.통신융합시대에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방정환 기자〉사진설명>
<인터뷰>本社방문한 '동양의 빌 게이츠' 손정의
중앙일보 지면보기 서비스는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최근 1개월 내
지면만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지면만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지면보기 서비스는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면 최신호의 전체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더중앙플러스 회원이 되시면 창간호부터 전체 지면보기와 지면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더중앙플러스 회원이 되시겠습니까?
더중앙플러스 회원이 되시겠습니까?
앱에서만 제공되는 편의 기능
- · 로그인하면 AD Free! 뉴스를 광고없이 더 깔끔하게
- · 속보는 물론 구독한 최신 콘텐트까지! 알림을 더 빠르게
- · 나에게 딱 맞는 앱 경험! 맞춤 환경으로 더 편리하게
개성과 품격 모두 잡은 2024년 하이패션 트렌드
Posted by 더 하이엔드
집앞까지 찾아오는 특별한 공병 수거 방법
Posted by 아모레퍼시픽
“차례상에 햄버거 올려도 됩니다”
ILab Original
로맨틱한 연말을 위한 최고의 선물
Posted by 더 하이엔드
데이터로 만들어낼 수 있는 혁신들
Posted by 더존비즈온
희귀질환 아이들에게 꿈이 생겼습니다
ILab Original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메모
0/500
메모를 삭제 하시겠습니까?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이벤트 참여하기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이벤트 참여하기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이벤트 참여하기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이벤트 참여하기
더중앙플러스 구독하고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혜택가로 구독하기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혜택가로 구독하기
중앙일보 회원만열람 가능한 기사입니다.
중앙일보 회원이 되어주세요!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편의 기능이 궁금하신가요?
중앙일보 회원이 되시면 다양한 편의 기능과 함께 중앙일보만의 콘텐트를 즐길수 있어요!
- 취향저격한 구독 상품을 한눈에 모아보고 알림받는 내구독
- 북마크한 콘텐트와 내활동을 아카이빙하는 보관함
- 기억하고 싶은 문구를 스크랩하고 기록하는 하이라이트/메모
- 중앙일보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스페셜 콘텐트
알림 레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뉴스레터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 하시겠어요?
뉴스레터 수신 동의
중앙일보는 뉴스레터, 기타 구독 서비스 제공 목적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이용 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대해 거부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 동의를 거부 하였을 경우 이메일을 수신할 수 없습니다. 구독 신청을 통해 발송된 메일의 수신 거부 기능을 통해 개인정보 수집 · 이용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