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이슬람 식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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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성원을 찾는 것이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면 이태원에 있는 무슬림 식당을 방문하는 것도 문화체험의 기회가 될 수 있다.현재 운영되고 있는 식당은 4~5곳.여기선 이슬람식으로 도살한.할랄 미트'만 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무슬림들이 즐겨 찾는다. 성원 인근에서 게스트 레스토랑을 5년째 운영하고 있는 이슬람 신자 서윤석(39)씨는“매일 1백명 가량의 손님이 온다”면서“최근에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크게 늘어 30%정도나 된다”고 설명한다.이슬람 음식은 대개 향과 맛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구미에 잘 맞아 식도락가라면 맛기행 차원에서라도 들러볼 만하다. 음식점측은 항아리에서 숯불로 요리하는.탄두리'를 추천하는데양이나 닭.쇠고기등을 카레와 요구르트.마늘등의 양념에 버무려 꼬치처럼 구워낸 것으로 1인분에 7천~1만5천원 정도다. 비신자들을 위해 술을 팔고는 있으나 다른 손님들을 고려해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가끔씩“왜 술을 파느냐”는 이슬람 신자들의 항의에 가벼운 소란이 빚어지기도 한다.아울러 이 식당에서는 왼손으로 음식을 먹지않는 편이 낫다.게스트 레 스토랑(02-749-0316),아쇼카(02-792-0117),모글 레스토랑(02-796-5501),무슬림 식당(02-797-9942). 〈강주안 기자〉 서울 이태원 이슬람 중앙성원을 찾은 신자들이 하루중 네번째 예배인.마그리브'를 드리기에 앞서 몸을 깨끗이 씻는.우두'를 행하고 있다. 〈오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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