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싱크대 사고위험도 높아-逍保院 25件 접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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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주방에 설치돼있는 싱크대가 흉기로 둔갑,주부가 다치거나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싱크대 윗장이 아래로 떨어지거나 스테인리스 절단면이나 날카로운 문짝 모서리에 다치는경우다.29일 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주방에서 식 사준비중 벽에설치된 싱크대 윗장이 갑자기 떨어져 등과 허리를 다쳐 병원에서2개월간 입원치료를 받은 강원도원주시 장모(50)주부의 사례를포함,지난 한햇동안 싱크대 사고사례가 25건이나 접수됐다.윗장이 추락한 경우가 7건이고 상판 스테인리스 절단면에 손을 다친경우 5건,문짝 모서리에 부딪쳐 다친 경우 8건,기타 5건등이다.이처럼 싱크대사고 사례가 많아 소보원이 최근 서울시내의 1백52개 가구를 표본 추출,사용하고 있는 싱크대의 안전성실태를조사한 결과 사 고위험이 있는 싱크대가 상당수 됐다. 조사결과 이들중 4가구가 윗장이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 경험이있고 22.4%(34가구)가 싱크대 문짝 아래.위에 부착된 금속이나 플라스틱제 모서리가 칼날처럼 날카로웠으며 28.3%(43가구)가 스테인리스상판 앞.뒷부분 절단면이 손 가락이 닿으면베일 정도였다.또 28.9%(44가구)가 싱크대서랍의 스토퍼가없어 어린이들이나 주부가 무심코 열 경우 서랍이 떨어져 다칠 위험이 있었다. 싱크대는 품질경영촉진법에 의한 안전검사대상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안전기준도 없을 뿐더러 현재 전국의 8백여 싱크대 제조업체중 KS규격 획득은 47개 제품에 불과한 것이 싱크대가흉기가 되는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유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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