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코리아’ 3900억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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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정부가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를 앞두고 육상 인구 저변 확대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 2012년까지 5년간 39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6일 서울 오륜동 한국체대 운동장에서 ‘한국 육상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2011년까지 세계 10위권 육상 종목 10개 육성,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및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1개 이상 메달 획득, 2016년까지 육상 영재 발굴과 육성을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2011년 육상 드림팀을 현재 85명에서 100명 내외로 확대 개편하고, 현재 3개 종목에 한정된 외국인 지도자를 2010년까지 1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국가대표도 2011년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 이상 가능성이 있는 A그룹(10명)과 나머지 B그룹(90명)으로 재편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A그룹 선수들에게는 일대일 맞춤 훈련 및 해외연수 등 집중 지원 혜택이 주어지며, 내년부터 특별훈련보조금도 월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인프라 구축과 관련, 유 장관은 “대구 스타디움 근처에 실내육상경기장을 건립해 사계절 훈련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또 1000명 이상의 직원이 있는 공기업을 대상으로 육상팀 창단을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회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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