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출국장 붐벼 비행편 놓치기 일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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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지난해 12월30일 모처럼 괌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려던 姜모(36.회사원)씨는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놓치는 낭패를 봤다. 비행기 출발 2시간 전에 김포공항에 도착한 姜씨는 여행 성수기인 점을 감안하지 않고 다소 여유있게 움직이다 결국 다음날 출국할 수밖에 없었다.공항 출국장이 매우 혼잡해 제시간에 비행기를 타지못한 것이다. 姜씨처럼 최근 출국장의 혼잡으로 여행일정을 망치는 경우가 가끔 발생하고 있다.특히 여행경험이 많지 않은 개별여행자들이 이같은 경우를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 항공사 관계자들의설명이다. 건설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요일마다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하루중 김포공항에 출국자들이 몰리는 시간대인 이른바.피크타임'은 오전9~11시,오후7~9시대로 나타나고 있다. 12월중 시간대별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자 현황을 보면 오전9시대에 5만2천6백3명,10시대 6만7천89명,11시대 6만6천1백4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오후에는 7시대 6만9천4백11명,8시대 7만39명,9시대 5만6천3백86명등 이들 시간대에시간당 5만명 이상의 출국자가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항공편수와 출국자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함께 이용하는 공항 제2청사의 경우 혼잡이 더욱 심하다. 12월중 피크타임대에 제2청사를 이용해 출국한 여행자수는 오전9시대 4만1백2명,10시대 5만9백47명,11시대 4만4천5백40명이었다.또 오후7시대 5만7천9백15명,8시대 6만4천2백10명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금.토.일요일에 출국자들이 몰리고 있다.따라서 출국자들이 몰리는 여행 성수기 피크타임대에는 출국절차를 밟을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특히 곧 다가올 봄방학 시즌과 같은 여행 성수기 피크타임대에 출국하는 여행자는 적어도 2~3시간 이상의 여유를 두고 공항에 도착해 출국수속을 서둘러야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다. 〈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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