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늄 아이언 올 골프채시장 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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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올해는 어떤 클럽이 유행할까.' 올시즌 골프채시장의 판도에.연장탓'하는 골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업계에서는 티타늄소재 골프채가 올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특히 이미 대세가 돼버린 티타늄 우드에 이어 아이언도 티타늄 소재가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업체들이 티타늄 소재 아이언을 개발,올시즌 전략제품으로 내놓고 있기 때문.전세계 1천4백여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오는 24~27일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PGA용품쇼에도 티타늄 아이언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티탄 페이스 아이언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티탄 페이스는기존 스테인리스 헤드에 공이 맞는 부분(페이스)에만 티타늄 소재를 덧붙인 제품이다.헤드 전체를 티타늄으로 할 경우 가격이 훨씬 비싸지기 때문.
미국업체로는 이미 토미아머가 지난 연말부터 1백%티타늄 아이언을 판매중이고 캘러웨이.파워빌트등도 시즌이 시작되는 3월 이전에 신제품을 본격 출하할 계획이다.또 요넥스.브리지스톤등 일제 유명브랜드도 지난 연말부터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국산업체중에서는 코오롱.랭스필드등이 티타늄 아이언을 개발,시장쟁탈전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업체들이 티타늄 아이언에 주력하는 것은 이미 티타늄이우드에서 대성공을 거둔데 고무됐기 때문.즉 골퍼들 사이에.티타늄이 거리가 난다'는 인식이 굳어진 것.
티타늄 아이언은 비거리가 나고 가벼워진 헤드무게를 주변에 분산,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소비자가격이 1백60만~2백10만원선으로 기존제품보다 두배 정도 비싼게 흠이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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