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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 막바지 단장 한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공사진도 99.5%.청주국제공항이 5년간의 역사끝에 3월초.
화려한 외출'을 앞두고 막바지 단장에 한창이다.
청주에서 진천쪽으로 4㎞ 달리다 오른쪽으로 꺾어 진입로를 따라 2㎞정도 들어가면 잘 정비된 주차장과 경복궁의 경회루를 연상시키는 여객청사가.청주국제공항'이라는 빨간 글씨와 함께 한눈에 들어온다.
연면적 2만평방의 여객청사는 파이프트러스(보를 쓰지 않고 파이프를 트러스구조로 엮어 지붕을 떠받침)공법으로 지어졌다.그래서 처마가 유난히 길어 인상적이다.현재 여객청사는 모든 내외장공사와 컨베이어벨트.탑승교등 관련시설이 모두 마무 리된 상태로난방시설 가동점검과 청소만을 남겨두고 있다.
총7백51억원이 투입된 청주공항은 대형기(A-300기종등)3대를 동시에 세울 수 있는 계류장(3만평방)과 2천7백40의 활주로,주차장(4백대)등을 갖추고 있다.연간 2백44만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크기로는 국내 네번째 .
제주(1일5회),부산(1일2회)등 국내노선은 확정됐다.그러나국제선은 괌.일본 정도의 노선이 건설교통부에 의해 검토되고 있을뿐 국내항공사들이 취항에 미온적이어서 국제공항으로 문열고도 자칫.국내용'으로 전락할 우려도 없지 않다.
또 청주~오창간 6차선 확장공사,중부고속도로 공항인터체인지건설등 연결도로망은 빨라야 98년에나 개통될 예정이어서 청주시내를 거쳐야 하는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그러나 청주공항은 .중부권의 임공(臨空)시대'를 열면서 김포공항의 항공수요를 분산시키고 지역의 세계화와 농산물및 첨단제품 수출 촉진에 기여할것으로 기대된다.청주공항은 84년계획발표 당시 총4천3백억원이투자되는 국내 최대공항으로 추진됐으나 두차례 축소계획등의 우여곡절을 거쳐 현재와 같은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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