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초.중.고교생 1천명당 16명 성인병 증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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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부산시내 초.중.고교생들은 1천명당 16명 꼴로 성인병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이 지난해 3~11월 사이 초등학생(3,5학년)과중.고교생(각1,3학년) 36만1천2백47명을 대상으로 소변검사를 실시한 결과 5천8백35명이 성인병 증세를 보였다.
교육청은 이들에 대해 검사결과를 각 가정에 통보,의료기관에서정밀검사를 받도록 했다.검사결과 신장기능 이상으로 소변에 피가섞여 나오는 잠혈이 3천2백10명(1천명당 9.9명)으로 가장많았다. 단백질이 소변에 섞여 나오는 단백검출은 1천2백91명(1천명당 3.5명),간기능 이상은 1천4명(1천명당 2.8명),당검출은 3백27명(1천명당 0.9명)으로 밝혀졌다.남녀별로는 여학생(3천2백69명)이 남학생(2천5백66명)보다 훨씬많았다. 교육청 관계자는“영양 과다섭취나 운동부족으로 어린 학생때도 성인병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각 가정과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균형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을 하도록 지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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