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계절성우울증 "조심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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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eye ) 변이유전자가 계절성우울증(Seasonal Affective Disorder)을 불러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계절성 우울증’은 주로 한 여름이 지나고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과 겨울에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생기는우울증을 말한다.

햇빛에 노출되는 양이 부족하면 몸에 있는 특정 단백질이 세로토닌을 제거해 기분을 우울하게 만든다.

세로토닌은 신경전달 물질로 기능하는 화학물질로 부족할 경우 우울증과 불안증을 유발한다. 이런 이유로 햇빛의 양이 적은 가을이나 겨울에 사람들이 우울증에 빠지기 쉽다. 미국인들의 약 6%가 이 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버지나아대학 프로벤 시오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7일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220명의 유전자를 조사한 결과 130명이 계절성우울증으로 진단받았으며 90명은 가족력이나 다른 우울증증세가 없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들 중 우울증으로 진단된 7명은 계절성 우울증에 포함돼 있는 변이유전자 복제두개를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유전자는 '멜라놉신melanopsin'이라는 색소를 지니고 있었는데 이것은 어두움을 감지하여 24시간 주기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색소 유전인자다. 연구진은 멜라놉신이 우울증을 가져오는 빛에 반응하는 변화를 불러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계절성 우울증은 모두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나 오래 지속되면 문제가 생긴다. 하루 30분 이상 햇빛쬐고 야외운동을 하면 고쳐진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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