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만도에 5대0으로 완파-아이스하키챔피언결정 4차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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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연세대가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만도 위니아를 꺾고 96한국아이스하키리그.왕중왕'에 올랐다.
연세대는 19일 목동링크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센터포워드 송상우가 혼자 두골을 터뜨리는 깜짝쇼를 펼친데 힘입어정규리그 1위팀 만도 위니아를 5-0으로 완파,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챔피언컵을 품에 안았다.
큰 경기에선 스타가 탄생하는 법.이날 목동링크에서 빛난 찬란한 별은 이번 대회들어 별 활약이 없었던 1년생 송상우였다.
송은 지난해 고교무대를 제패한 경복고 출신 풋내기 센터포워드. 그러나 송은 지난 8월 캐나다 전지훈련때 왼쪽팔이 부러지는불운으로 동기생 권영태가 팀의 새로운 별로 떠오르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연세대에는 권영태 뿐만 아니라 박진홍.박규호.윤국일.박기호등4년생들이 버티고 있어 송상우는 출전 기회를 갖게되는 것만도 감지덕지인 상황.
맘껏 뛰지 못했던 한이 맺힌 때문이었을까.
송상우와 권영태등 1학년들의 분전에 사기가 충천한 연세대는 1피리어드를 1-0으로 앞선뒤 2피리어드 시작하자마자 2년생 신의석이 추가골,8분쯤에는 3년생 김세움이 또 한골을 보태 3-0으로 스코어차를 벌려 1천여 만도응원단을 침묵 으로 몰아넣었다. 다급해진 실업 형들이 허둥대자 송상우는 18분쯤 기습에나서 수비수 2명을 현란한 스틱워크로 가볍게 따돌린뒤 골리 김성배마저 제치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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