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포커스>대학입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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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수능시험발표가 지난 7일이었고 8~10일 특차모집을 했다.
이는 지방소재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다.특차를 지원하려고8일 원서를 사러 서점에 갔으나 원서가 없었다.
수도권에 사는 사람은 버스만 타도 접수가 가능한데 지방학생은시간.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고 있다.서울을 중심으로 모든 구조가 맞물려 있는듯해 씁쓸하기만 하다.
권은희<부산시동래구명륜동>*** 전형일정 재조정하도록 ▶대부분의 대학이 합격자 발표를 1월말로 잡아놓고 있어 사실상 수험생들이 정시모집 응시기회를 갖기 위해서는 3~4군데의 대학에 원서를 접수해야만 한다.
입시전형료도 대학과 계열별로 차이가 나 3만~9만원선이라 한다.네차례 원서를 접수시키려면 자그마치 12만~36만원선이 든다.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군별 합격자 발표 일정과 원서접수 마감날짜를 적절히 조정했으면 한다.
우정렬<부산시중구보수동>*** 시험시간 충분히 주자 ▶올해 수능시험을 치른 학생이다.언론매체에서 다들 어렵게 출제됐다고 하는데 체감한 입장에서는 훨씬 더하다고 생각한다.주어진 시간내에 다 풀려면 문제당 1분30초 이내인데 이는 거의 불가능했다. 주변의 대부분의 수험생이 최소한 10~15문제 정도는 못풀었다고 밝혔다.
하정곤<서울성북구길음동>*** 시험지는 되돌려줬으면 ▶수능시험을 본 학생들이 시험이 끝나도 자기 점수를 알지 못해 더욱 초조하다.시험을 본 후 시험지를 걷어가기 때문이다.대충 기억을더듬어 체크해보지만 발표결과를 보면 적어도 10~20점 차이가난다.물론 수험표 뒤에 써와 체크할 수 있다지만 시간이 부족해문제를 풀기도 어려운 실정이다.이런 점을 고려할 때 시험지를 수험생들에게 그대로 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하다.
하주연<경기도부천시원미구중동>*** 대학선택권 수험생에게 ▶수험생의 대학선택권이 절대적으로 존중돼야 한다.일부 대학이 시행하고 있는 고교장 직인 없이도 원서접수를 공식화해야 한다.상당수 학교들은 학교실적 올리기에 급급해 수험생의 선택권을 박탈하고 있다.이는 분명히 비교육적 처사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교육부는 대학별 입시성적을 매년 공개해야 한다.
이렇게 될 때 여러 사설학원의 자의적인 지원배치표도 없어져 수험생들의 혼란을 덜 수 있을 것이다.
김원기<경북포항시효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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