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공매도 종목 ‘용수철 반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9면

외국인이 빌려 팔았다가 되산 종목(쇼트커버링)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3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7~31일 외국인에 의한 쇼트커버링 진행률(대차잔고 감소비율)이 높은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30∼50%대를 기록했다. 쇼트커버링이란 앞으로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는 종목을 빌려서 파는 공매도를 한 후 이를 되갚고자 해당 주식을 다시 사는 것을 말한다.

쇼트커버링 진행률이 15.5%를 기록한 현대미포조선의 주가는 56.5% 뛰었고, 34.6%와 14.7%의 쇼트커버링이 각각 진행된 동양기전과 고려아연도 53.5%와 50.2% 올랐다. 다음으로 SK(46.0%)와 삼성엔지니어링(40.2%), 두산중공업(38.8%), 휴켐스(34.9%), 삼호(33.8%), 현대건설(30.5%), 대우조선해양(27.3%), 동부건설(27.3%), 동양제철화학(26.7%), S&T중공업(24.4%), GS건설(20.0%) 등이 뒤를 이었다. 쇼트커버링 진행률 상위 종목들의 이 같은 주가수익률은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7.60%의 상승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선전이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