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연세대 정보사냥대회 대상 대학원생 천현수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인터넷을 가까이 하지 않고는 신세대라 할 수 없습니다.항상인터넷을 곁에 두고 학업에 이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원장 鄭求鉉)이 학교 신문사인 연세춘추와 함께 최근 개최한 .제1회 인터넷 학술정보 사냥대회'에서 대상을차지한 천현수(千賢秀.23.대학원 전자공학과1년)씨는 인터넷 활용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한다.
연구실에서 하루 10시간 이상 컴퓨터에 매달려 프로그램을 짜고 틈틈이 인터넷 정보사냥을 하다보니 뜻밖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그는 남보다 앞서려면 최신 정보가 들어있는 가상공간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한다.
연세대는 재학생들에게 인터넷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실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보자는 뜻에서 최근 교내 첫 정보사냥대회를 열었다.
학부생.대학원생등 모두 2백85명이 참가,10문항을 놓고 실력을 겨룬 결과 千씨등 40여명이 만점을 받을 정도로 참가자들이 쟁쟁한 정보검색 실력을 선보였다.
“국내 대학생들의 인터넷 활용수준은 미국등 선진국 학생들에 비해 크게 뒤져 있습니다.유용한 자료를 찾아 학문의 깊이를 더하고 있는 외국 학생들과 경쟁하려면 학교에 컴퓨터시설을 대폭 늘려야 합니다.” 千씨는 정치.경제.사회등 각 분야의 정보를 세계 각국 학생들과 교류하고 이용하려면 개인및 학교 정보화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홈페이지(http://mirinae.yonseo.ac.kr)를 갖고 있을 정도로 인터넷과 친한 그는 음악.정보통신분야 정보등을 올려 놓고 가상공간에서 사귄 외국인 10여명과 수시로 자료를 교환하고 있다.
연세대는 학생들의 정보사냥대회 관심이 높아 내년엔 재학생뿐 아니라 타교 학생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2회 대회를 열 계획이다. <양영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