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 미술가 한눈에 '아르비방' 全55권 완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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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국내화단을 이끌고 있는 젊은 화가들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파악하게 하는 시공사의 『아르비방』(생동하는 미술)시리즈가 전 55권으로 완간됐다.
미술대중화와 우리 미술의 해외소개를 위해 지난 92년 기획된이 시리즈는 형진식.김근중을 끝으로 4년에 걸친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 시리즈의 특징은 굳이 미술관을 찾지 않아도 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도록 철저히 작품위주로 편집되었다는 점이다.
작가별로 작품활동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대표작들을 장르.경향별로 싣고 작품선정과 배치도 전적으로 작가에게 맡겼다.
작품세계의 해설은 해당 작가의 작품세계 변천,특징,한국미술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등을 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아울러 해외판매를 위해 영문설명도 곁들였다.
이일 홍익대교수.오광수 한국미술평론가협회장.김영나 서울대교수.서성록 안동대교수.한정욱 전호암갤러리 큐레이터등 5명이 선정위원회를 구성,회화.조각.공예.설치.사진등의 분야로 나눠 80년대에 작품활동이 왕성하면서도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일군 작가들을 선정했다.
실린 작가들은 조덕현.한만영.김호득.김호석.김인겸.김태호.구본창.심문섭.서용선.유리지.육근병.정경연.황주리.지석철.김영원.권여현.임옥상.유재구.문봉선.임영균.오수환.이철량.황창배.김식.김수자.고영훈.이석주.이건용.오원배.박석원.박 영하.유인.
유연희.배병우.홍순모.김병종.김홍주.이왈종.이형우.문인수.문범.박승규.석란희.윤형재.백순실.한운성.주태석.김진영.이두식.이강소.오상길.신현중.원인종,그리고 위의 두명이다.작품평은 선정위원외에 유홍준.윤범모.유재길.윤우학. 존 러셀 테일러 등이 맡았다.가격은 권당 1만5천원.
시공사는 『「아르비방」시리즈의 일부가 이미 스위스 로토비전 출판사를 통해 일본등에 수출되기도 했다』며 『앞으로는 국내 중견작가와 외국화가들의 작품집까지 포함시켜 생동하는 세계미술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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