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겨울상품 모피.피혁의류 손질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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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모피는 마찰에 약하므로 어깨에 거는 숄더백이나 털에 손상을 주는 액세서리 착용은 금하는 것이 좋다.특히 모피는 화기에 약한데 털이 긴 장모는 불옆에만 가도 털이 말리므로 주의해야 한다.직사광선을 오래 쬐면 변색이나 탈색.퇴색의 원 인이 되기도한다.향수나 스프레이는 모피옷을 입기 전에 끝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음식물 냄새가 심한 곳에 보관하면 냄새를 쉽게 흡수해이상한 냄새가 오래 갈 수 있다.
모피나 가죽옷은 비나 눈이 오는 날은 입지말아야 탈색이나 변형을 방지할 수 있다.물에 젖었을 때는 마른수건으로 수분을 닦아준뒤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에서 말린다.착용뒤 부드러운 솔이나 스펀지로 가볍게 먼지를 털어내면 오래 깨끗하 게 입을 수있다. 무스탕류는 오물이 묻더라도 콜드크림이나 가죽 전용 클리너를 쓰면 안된다.가죽은 염색견뢰도가 좋지않아 드라이 클리닝을하면 원래의 색상과 윤기가 사라져 옷을 망치는 수가 많으므로 깨끗이 몇년 입은후 전문세탁소에 맡기는 것이 좋다.
겨울이 지난뒤 보관할 때는 비닐대신 통풍이 잘되는 커버를 씌워 고온다습한 곳과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해야 탈색이 안되고 곰팡이가 피지 않는다.가죽.모피옷을 습기제거제와 함께 보관하면 자칫 습기제거제에서 나온 화학성분으로 털이나 가죽 이 굳어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옷이 닿지 않도록 해서 사용해야 한다.
무스탕 역시 전문세탁소에 의뢰해야 한다.한국소비자보호원에는 무스탕 손질후 옷이 망가졌다는 이유로 고발해온 경우가 올해 들어 1백여건이 넘을 정도다.생산업자들은 세탁후 변형이나 탈색이될 것을 우려,드라이 클리닝을 하지 말도록 라벨 에 표시하고 있다.그리고 부득이 한 경우 전문세탁소를 이용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는 만큼 옷을 구입할 때 아예 구입처에서 전문세탁소를 추천받는 것이 좋다.
고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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