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독자 航母건조등 '21C기술계획'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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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과학위원회 쑹젠(宋健)주임을 조장으로 하는 중국의 한 연구소조가 최근 베이징(北京) 샹산(香山)에서 항공모함 건조와 우주개발을 포함한 21세기초 첨단기술 개발 10개년 계획인 「S-863계획」을 확정했다고 홍콩의 성도일■ (星島日報)가 28일 보도했다.
이 계획은 항공모함 독자개발과 신기술 개발,그리고 중국과학의수준을 높이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국가과학위원회를 주축으로 국방과학공업위원회.국가계획위원회.전자공업부등의 전문가들로 연합소조(聯合小組)를 구성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이 신 문은 전했다.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또한 최근 향후 항공모함 건설기지가될 다롄(大連)조선소를 시찰하면서 세계 강대국중 미국.러시아.
프랑스.영국이 모두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과 독일도 건조중인데 반해 유독 중국만 없다면서 항공모함 건조를 지시했다. 최근 새로 건설된 다롄조선소는 현재 길이 3백65.폭 80의 중국 최대 도크를 마련,30만급 선박을 건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중국계 문회보(文匯報)는 국영 중국우주공업총공사가 그동안 축적한 독자적인 우주개발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각국의 유명 연구소.기업들과 기술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히고,내년부터 2002년까지 30여개의 위성을 대리발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홍콩=유상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