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代替의학현장을가다><인터뷰>5.덴바야시 제네오 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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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양방과 한방을 겸한 새로운 시각으로 각종 난치병치료및 암예방에 대한 많은 논문들을 발표,일본 의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는 덴바야시 제네오(天林常雄.52.사진)박사의 본명은 고바야시 제네오(小林常雄).정통의학계가 암을 「원인불명인 세 포의 돌연변이」라고 정의하는데 비해 그는 암 역시 『개시인자(開始因子)가있고 촉진(促進)인자가 있으며 발현(發現)인자가 나타나는 지극히 정상적 과정을 거치는 정상세포』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자신의 이론에 따라 그 인자들을 찾아내면 암을 사전에예방할 수 있다는 것.결국 의사나 환자 모두 암에 대한 「발상」만 전환하면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암세포가 나타나기 전에 암체질을 알 수 있는 근거는.
『암에 대한 정의(定義)가 다르다.암이 발생하는 것은 마치 어머니 뱃속에서 임신이 되는 것과 같다.암세포가 태아(胎兒)라면 암세포 표지자(標識者)는 태반(胎盤)이고 증식에 관계하는 암혈관은 탯줄과 같다.의사의 눈을 통한 초기암 진 단은 보통 암세포가 적어도 1백억~1천억개가 돼야 알 수 있다.CT나 MRI등 첨단장비들을 통해서도 최소한 10억개(1)가 돼야 가능하다.이마저 발견 확률이 전체의 8%밖에 안된다.태아가 눈에 보여야 임신이라고 진단하는 것과 같다.
내 방식의 혈액검사법으로 암발생 위험도나 암수술후 잠재된 미소전이암을 90%까지 진단할 수 있다.』 -한의학을 공부해 결합하게 된 이유는.
『나자신이 돗토리(鳥取)대 의학부 학생시절에 머리에 유사 뇌종양이 생겼고 눈은 베체트병,그리고 다리는 버거병에 걸렸다.당시 교수들은 불치를 선언했으나 나만은 믿지 않았다.한의학 서적들을 구해 독학을 시작하면서 관점을 바꾸면 치료법 이 있다고 믿게 됐으며 실제로 극복했다.나의 주장은 곧 환자로서 나 자신이 겪은 경험이다.』 -온열요법의 원리는.
『15년전 오사카(大阪)대에서 종양이 너무 크거나 전이가 심해 일부를 남겨둔 채 수술을 끝낸 위암환자의 생존율을 조사했다.1천명중 1명꼴로 나타났는데 공통점은 3~7일간 고열이 계속된후 종양이 없어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제 암 환자의 몸은차갑고 열이 나지 않는다.열이 난다는 그 자체가 암과 싸운다는뜻이다.』 -정통의학적 암치료법에 대한 견해는.
『한의학도,양의학도 완전한 의학은 아니다.방사선치료를 예로 들자면 종양절제수술후 혹시라도 남아있을 수 있는 미소전이암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단 우리병원에서는 조사량(照射量)을 10분의1이나 20분의1만 사용한다는 점이 다르다.침술이나 부항(附缸)요법등도 사용해 면역력을 높여주면 적은 양으로도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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