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 라디오 프로 대폭 개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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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11월14일 SBS FM 개국을 앞두고 KBS와 MBC 라디오가 가을 프로그램개편을 단행한다.
개편의 스타트는 MBC.21일부터 시작하는 MBC라디오 개편안의 골자는 뉴스시간 강화와 프로그램별 DJ.MC의 실명화다.
우선 뉴스를 보면 청취자의 생활리듬에 맞춰 시간대별로 특화됐다.오후2시 뉴스의 경우 5분 늘려 취재현장의 기자들을 전화로연결,대담형식으로 진행할 방침이고 오후5시 수도권뉴스는 사건기사 위주에서 탈피,생활관련 뉴스로 탈바꿈한다.또 지난 6월말 폐지됐던 『뉴스데스크』(밤9시)의 라디오 동시방송이 재개된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남녀 아나운서가 공동으로 진행하던 형식에서 벗어나 뉴스별로 특정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게되는 「아나운서전담제」도 실시한다.11월4일 새 모습을 선보이는 KBS 라디오는 주말편성 강화와 심야프로그램 활성화에 초점 을 맞추고 있다. 제1라디오의 경우 토요일 오후2시20분부터 6시까지 문화및 스포츠현장,주말여행지 소개,영화계 소식등 다양한 정보를 담은 『토요와이드』를 신설하고 주요 경제세미나와 화제의 강연현장을 녹음방송하는 『일요경제세미나』『현장중계석』을 신설 ,일요일새벽과 심야에 내보낸다.
제2라디오는 매시간 『55분 교통정보』를 마련,전국 교통상황을 하루 15회 전달하며 일요일 오후에는 국내외 영화계 소식과해설.퀴즈.주제가등을 담은 『라디오 영화나라』를 55분간 방송한다. 클래식 전문채널인 제1FM은 오전3시부터 5시까지 방송시간을 연장,24시간 종일방송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고 제2FM에서는 심야에 활동하는 시민들에게 병원.연구실.생산근로현장의생생한 모습과 다양한 음악을 함께 전달하는 『0시의 스튜디오』를 신설한다.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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