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공비 잔당 수색 오대산 정상 병력 긴급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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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군수색대는 무장공비 잔당이 강원도평창군진부면탑동리 주민 3명을 살해하고 달아난뒤 오대산 지역에서 닷새째 집중수색을 벌였으나 전과를 올리지 못했다.
군당국은 이날 오전 4시30분쯤 평창군도암면동산리 월정사 부근에서 5~6발의 총성이 울렸다는 신고가 있었으나 이는 매복중인 아군의 오인사격이었다고 밝혔다.
군은 이날 오대산 월정사 일대에서 공수부대원들을 헬기로 산 정상에 투입,토끼몰이식 수색을 펼치는등 공비들이 숨어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에 대한 정밀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관계기사 22면〉 군은 또 닷새간의 정밀수색에도 공비들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잔당이 이미 오대산에 쳐져있는 포위망을 뚫은후 도주로를 북쪽으로 정하고 비트(비밀 아지트)를 구축한채 은신해 있을 것에 대비,홍천군내면.인제군기린면등 오대산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퇴로를 차단해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 군은 공비들이 음식물등을 구하기 위해 민가에 접근할 것에 대비,산간 외딴집 주민들을 인근 마을로 대피시키고 매복을 강화하고 있다.
강릉.평창=이찬호.홍창업.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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