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사업.기간시설 '총체적 부실'-건교委 국정감사서 지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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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국회 건설교통위의 국정감사결과 공항활주로등 기존 주요기간시설물과 현재 추진중인 고속철도사업등 대형 국책사업이 총체적 부실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활주로 균열심각=하루평균 6백40여대의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김포공항 활주로의 20% 가까이가 균열.침하현상등으로 손상을 입고 있으며 이중 6.2%의 활주로에 대해서는 「대규모 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한국공항공단이 국회 건교위 소속국민회의 김명규(金明圭.광양)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김포공항의 신활주로,고속탈출유도로 2개소,직각유도로 3개소에서전체 활주로의 6.2%인 1만1천8백70평방가 『대규모 보수가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 로 밝혀졌다.
◇교량부실=국토관리청이 7일 건교위 소속 국민회의 이윤수(李允洙.성남수정)의원에게 제출한 「고속도로및 국도상의 D.E급 교량현황」에서 지난 6월말 현재 D급(개축대상).E급(즉시 철거대상)으로 판정된 교량이 전체 교량(전국 4천6 백66개)중5%인 2백35개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속도로 교량의 경우 전체 1천5백44개중 3.3%인 56개교량이 D급상태 인것으로 드러났다.
◇사회간접시설 부실시공=건설교통부가 지난 8월부터 2주간 경부고속철도와 인천신공항.서해안고속도로등 사회간접시설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31건의 부실시공사항이 지적됐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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