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국제정보사냥대회' 인터넷 대중화 이끌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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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인터넷 정보사냥대회」는 가상공간에 숨어 있는 정보를 찾아 실력을 겨루는 경쟁의 장이자 네티즌들간에 우의를 다지는 축제의한마당이기도 하다.
흔히 정보의 바다라 불리는 인터넷이지만 정보를 제대로 찾아 활용하기는 쉽지 않다.초보 네티즌들은 정보의 바다로 항해의 첫발을 내딛지만 방향감각을 잃고 헤맬 때가 많다.항해때 필요한 것이 나침반이듯 인터넷 정보사냥대회는 목적지까지 항해를 인도하는 나침반을 마련하는 과정인 셈이다.
인터넷 정보사냥대회는 지난 92년 9월 미규 애리조나의 한 대학생이 「인터넷 그레이트 헌트」라는 제목으로 행사를 주최한 것이 기원.이 대회는 친구들끼리 작은 규모로 열어 크게 확산되지는 못했지만 정보사냥대회를 가상공간에 뿌리내리게 하는 계기가됐다. 이후 정보사냥대회는 가상공간의 빅 이벤트가 돼 현재 전세계적으로 20여개 대회가 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중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열린 「컴퓨서브 1백만달러 사냥대회」는 1만9천종의 상품을 마련했고,지난 3월 시작돼 연 말까지계속될 프라이즈 링크 사냥대회 역시 전체 상금이 1백만달러가 될 정도로 대규모다.
국내에서는 넥스텔.인터넷 코리아등 인터넷 서비스업체등이 고객대상으로 대회를 여는등 정보사냥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지난 95년 두번 개최된데 이어 올해 3회째를 맞은 중앙일보국제 인터넷정보사냥대회는 규모와 내용으로 볼 때 국내 최대이자중앙일보 인터넷 전자신문의 명성과 함께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1회 5백여명 참가에 이어 2회째는 참가자가 1천3백명을 넘는등 네티즌들의 참가가 매번 크게 늘고 있고 대학교수등 전문가들이 엄선한 문제출제와 관리로 권위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국제대회에 걸맞게 외국인 참가자도 매번 1백여명에 이르러 명실상부한 지구촌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이에따라 중앙일보 국제 인터넷 정보사냥대회는 국내 인터넷 대중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세계 네티즌들의 우애의 장으로 자리매김되고 있 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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