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현장>구리市 인창동 신래주택 5개棟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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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경기도구리시인창동319 신래주택 5개동이 인근의 도시계획도로개설공사로 지반이 침하되면서 벽에 심한 균열이 생기는등 붕괴 위험에 놓여있다.
13일 구리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도로개설공사 터파기 공사현장과 불과 5 거리로 인접해 있는 이 곳 연립주택 5개동 40가구는 지난해 5월 공사가 시작되면서부터 집 주변 지반이 주저앉고 벽에 금이 가기 시작해 붕괴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약도 참조〉 특히 착공 5개월만인 지난해 10월 공사가 중단된 이후 1년이 다되도록 이주대책 마련이 지연되고 있는등 주민들은 1년4개월째 불안에 떨고있다.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 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는 지난 3월 한국건설안전기술협회에 의뢰해 신래주택에 대한 정밀안전점검을 실시,지난 6월 5개동중 건물 외벽 곳곳이 무너지고 뒤틀린 「라」동과 「마」동등 2개동은 일부 문제점이 있다는 진단 결과를 받았다. 진단결과 「라」동은 구조상 손상이 발생될 수 있는 한계기울기를 초과,현재까지 문제는 없으나 기능상.사용상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마동도 한 곳의 기울기가 구조상 손상이발생될 수 있는 한계기울기를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조 사됐다.
이에 따라 주공측은 문제가 발견된 라.마 2개동 16가구를 주민들로부터 매입해 철거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안전진단후 3개월이 지나도록 보상협의 마찰로 대책마련이 늦어지고 있다.또 안전에 별다른 문제점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 가.나 .다동등 3개동 24가구 주민들도 지반 침하로 건물이 기울고 있는데다 주방.거실등 집안 내.외부등이 심하게 균열돼 붕괴 위험이 크다며동시 매입을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공 관계자는 『가.나.다동은 오는 30일부터 1개월간 주민들이 선정하는 기관에 안전진단을 재차 의뢰할 계획』이라며 『전체 5개동 40가구 연립주택 주민들중 불안을 느껴 보상협의 이전에 이사를 원하는 주민들에 대해서는 전세자금 및 이사비용을 긴급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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