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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쿠버다이빙도 즐기고 자격증도 획득 신종 허니문상품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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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면서 자격증까지 획득할 수 있는 신종 레저스포츠형 허니문상품이 개발됐다.
스쿠버 다이빙 전문 여행사인 시월드((02)568-0317)는 최근 사이판으로 떠나는 신혼 여행객들을 대상으로「스쿠버 다이빙 허니문」을 판매하고 있다.
일정은 첫날 사이판 하얏트호텔 다이빙 전용풀에서 전문강사로부터 이론과 실전을 익힌다.둘쨋날은 사이판에서 유명한 스쿠버 다이빙 포인트인 오비얀비치에 가 수중 체험을 하게 된다.이때 전문강사들과 함께 약15까지 잠수하게 된다.30~4 0분정도 사용할 수 있는 공기탱크를 3개 소비하고 나면 스쿠버 다이빙에는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는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셋쨋날은 스쿠버 다이빙과 함께 제트스키.바나나보트.스노클링.카누등 해양스포츠를 즐기게 된다.사이판에서 기억할 만한 다이빙 장소로는 일본군 침몰선 포인트.이곳에는 당시 희생된 조선인들을 위해 지난3월 중앙일보가 세운 해저위령비가 장엄하게 서있다.원하는 신혼부부는 이색적인 「침몰선 다이빙」도 경험할 수 있다.
일정을 마치고 나면 신상명세서를 작성해 미국 파디(PADI)협회로부터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을 발급받게 된다.이 상품을 개발한 시월드의 김성우씨는 『괌이나 사이판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는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이들에 게 즐거운 추억이 될만한 허니문 상품은 없었다』며 『괌.사이판은 해양스포츠중에서도 바닷속 비경을 만끽할 수 있는 스쿠버 다이빙의 천국인만큼 체계적 교육을 받고 도전해보는게 좋다』고 밝혔다.장비는 일체 무료로 빌려준다.강사는 PAD I의 전문강사 4명이 맡는다. 지난주 스쿠버 다이빙 허니문을 다녀온 김해철(30).신은영(26)씨부부는 『잠수는 항상 짝을 지어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부부가 함께 라이선스까지 획득하고 나면 평생 스쿠버 다이빙부부가 될 수 있다』며 『신혼여행에서 최고의 선물을 받은 것같다』고 만족해 했다.
스쿠버 다이빙만을 하다보면 자칫 지루해질 수 있기 때문에 마나가하섬 관광,동부지역의 정글투어,석양 크루스디너등을 일정에 곁들였다.전일 특급호텔에 묵고,강사료가 포함돼 있다.4박5일에99만8천원.
이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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